[에세이] 자신감은 성실함에서 나온다.
by 개발자 야잴분명한 건 인간은 모두 다르다.
그렇지만 살다보면 어느덧 비슷한 순간들을 맞이한다.
시작의 순간, 싸움의 순간, 이별의 순간.
그 순간에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러 부류들을 본다.
블로그를 시작하며 6월 백린지를 시작했었다.
그 때 당시에 의욕은 넘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사람들에게 알리고 계획도 잡아놨었다.
백린지도 하고, 회사업무도 빠르게 끝내고, 사업준비도 하고 ...
하지만 나의 체력과 정신력과 능력을 무시한 채 목표를 잡으니 목표는 당연히 이룰 수 없었다.
결국 번아웃이 와버렸다.
내 번아웃의 증상은 다음과 같았다.
- 기억이 나지 않았다.
- 정확히는 현재에 집중할 수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사람들과 말하고 듣는 모든 일을 처리했다.
- 말도 듣고 이해도 하고 조언도 해주고 했지만, 다음날이 되면 기억나지 않았다.
- 감정만 기억났다.
- 신경질적으로 변했다.
- 내가 A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B라고 생각하면 짜증이 났다.
-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이 점점 미워졌다.
단순히 이상한 증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, 유튜브를 보고 나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여럿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.
그 때부터 나는 생각했다.
내가 아파가면서 까지 회사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?
난 매일하던 야근을 중단했다.
마음쓰던 사내 인간관계도 중단했다.
대신 집중할 것을 찾기 시작했다.
주짓수를 시작했다.
주짓수를 시작하니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잡념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편했다.
아침에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.
출근시간에 읽는 책은 매일 나오는 배식처럼 뭘 읽을까 선택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.
저녁에는 인스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.
그냥 그 때 떠오르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씩 정리하는데 복잡한 머리도 하나씩 정리되고 있다.
오히려 지금 하루하루를 충실히 채워가면서 사니까
생산성도 늘었다.
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.
그냥 내 방식대로 살고 내 방식대로 채워가는 것.
그게 바로 성실함이고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.
오랜만에 글을 남긴다.
블로그는 SEO도 체크해야하고, H1, H2 태그도 잘 활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쓰는 것은 불편하고 정말 각잡아서 글을 써야한다.
그래서 매일매일 생각정리는 인스타에 올리기로 정했다.
블로그에는 내가 정말 완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되는 지식에 대해서만 글을 쓰기로 했다.
https://www.instagram.com/hacknfull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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